CompUSA의 CEO James Halpin 경영1

"이것 밖에 안되나" "머리 좀 써라"
LG경제硏 '인재를 죽이는 말 한마디'보고서 눈길
"비판에 후하고 칭찬에 인색 우리 기업 문화 재능 죽인다"

90년대 미국 최대 컴퓨터 판매회사인 컴프USA(CompUSA)사 대표였던 제임스 헬핀은 직원들의 능력을 무시하고 부족한 능력만을 지적하는 것으로 악명이 높았다. 점포장들과 회의를 할 땐 실적이 나쁜 사람들은 따로 자리를 앉히고 각 점포의 손실률을 명패에 적어 달게 했다.

그러나 그의 재임중 회사는 비즈니스위크지에 의해 '최악의 고객서비스를 하는 회사'로 선정됐고 그 자신 역시 부정거래 혐의로 소송을 당하면서 해고됐다. 회사 주식은 2년만에 10분의 1로 떨어져 헐값에 매각됐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 LG경제연구원은 26일 '인재를 죽이는 말 한마디'라는 보고서를 통해 "인재라고 해도 사람마다 장점은 다 다른데 리더가 단점에만 주목하고 기를 죽이는 말을 일삼는다면 직원들의 재능은 사라져버린다"고 지적했다.

우리 기업문화는 대체로 비판은 후하고 칭찬에는 인색하다. 밤새 보고서를 썼는데 기껏 "이것밖에 안되냐, 머리 좀 써라"라는 말을 듣거나 "왜 ○○씨같이 좀 못하나. ○○씨에게 맡길 걸 그랬군"이라는 대답을 듣기도 한다. "당신은 그래서 안돼"라는 치명적인 말이 돌아오기도 한다.

이것이 반복되면 직원들은 기운이 빠지고 '잘해야 본전'이라는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인재가 모인 조직이라도 성과가 떨어진다는 것이 연구원의 지적이다.

대신 상사들은 "이것은 잘했네, 그런데 이런 점을 좀 보충하면 어떤가"라거나 "당신은 논리력이 뛰어나군요. 그런데 ○○씨는 정보력이 뛰어난데 보완하면 어떨까"라는 식으로 강점을 살리는 말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by 이시키 | 2008/11/04 15:47 | MANAGEMENT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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